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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8 보타리 농원 레몬심기

13/23 오전아침 8시에 보타리 농원에가서 피플 레몬 60본을 2미터 간격으로 심는 것을 함께했다. 도착해서는 차마시는 시간을 가졌고, 여유있게 일을 시작했다. 김형신 선생님이 중요하게 하시는 이야기인데 집은 쉬는 곳, 농장은 놀이터처럼, 꽃밭을 조그맣게 만들고 차마시고 일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농사가 놀이처럼 즐거워야한다고. (농사일은 일이 끝이없고 계속 보이기때문에 일에 치이기 쉬운데 차마시고 일하니 기분이 좋다. 바라숨에서도 일할때 동생과 차마시고 간식먹고 시작하게 됐다. 농부가 즐겁고 편한것이 중요하다) 공동 작업 내용은 하우스 두동 분량의 자몽을 레몬으로 수종 갱신하는 것이었는데, 김형신 선생님, 고기협 선생님과 김형신선생님 아들, 사모님, 한얼, 나까지 6명이서 구덩이를 파고 심으니 일이 금..

귀농한별 vlog 2023.10.28

231027

16/22 오전 강풍. 오후 센 바람 오전 한별이엠 뿌리기 깨자르기 귀리 뿌리기 작물 일부, 보타리퇴비 뿌리기 몰로키아 씨앗달린 줄기 수확 화분에 심은 유채가 올라왔다. 관찰해보려 따로심었다. 어제 확인못했는데 발아까지 10-11일 걸렸다.(10/16파종) 같은 날 파종한 캐모마일도 모종판에서 자그맣게 올라오는중. 일주정도 걸렸다. 오후 차실에서 점심과 간식, 차마시고 동생과 깨털기 환삼덩굴, 도깨비풀 뽑기 봄에 심은 나무들에 보타리퇴비 뿌리기. 복숭아. 석류. 보리수. 두릅 등.

귀농한별 vlog 2023.10.27

231026 보타리 농업학교 친환경 교육

17/24 얼마전 2차 뿌린 유채.1키로샀었는데 절빌정도 뿌렸고, 아침에 나머지 절반 뿌렸다. 풀들이 많이 없는곳 위주로. 보리 뿌린곳 위 잔디깎은것 뿌렸다. 잡초 많은 곳 위에도. 보리는 1키로 조금 안되는 양. 소나무 목재 파쇄된 더미, 잔디 깎아 쌓아둔 마대 위 미생물 희석액 뿌렸다. 9-4시. 보타리 농업학교 친환경 농업교육 받으러 청년 친환경 교육때 들었는데, 일반 교육으로 한번더 들으러온 것. 친환경이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하는 것이다. 농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고 생물의 다양성과 토양내에서 생물적 순환이 이루어지게한다. 우리나라의 경영체 등록 평가 기준은 관행농에 맞추어져있다. 전반적 농업에대한 인식일 것이다. 트랙터 경운, 단일작물, 재초제 등으로 농사짓는 것을 농사로 보는 식의. ..

귀농한별 vlog 2023.10.26

231025

15/24 오전. 동생과 그물망털기 깨자르기 품관원에서 심사를 나왔는데 결과는 어찌될지 모른다. 다른 풀들이 많이올라와서 내가 심은 유채가 잘 보이지 않았기때문이다. 경운하고 심는게 좋지않았을까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왠지 메밀이나 보리 같은 애들 심고 싶더라니. 메밀은 심은 뒤 계속 흰꽃이 달려있어서 우아하다. 성장세도 빨라서 잡초보다 빨리자란다. 유채를 이 밭에 봄부터 3회 정도 뿌렸는데 이정도의 성장세라면(봄에 뿌린 유채가 지금 커져서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제주도에 잘 맞는 작물인지 의심스러웠다. 다른 풀을 안뽑아줘도 잘 자라는 씨가 있는가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씨도있다. 유채는 생각보다 연약하다. 제주 하면 생각나는 유채밭은 보이는 것과 과정이 다를지도모른다. 여튼, 보리는 하루하루가 다른 아이니까..

귀농한별 vlog 2023.10.25

231024 여기는 호박 맛집입니다

15/23 딸까말까 망설이면 어김없이 와서 시식하신다. 마사에 가두었다는데 집을 잘 나온다. 내가 없을때를 고르는 초능력이라도? 5회 방문. 단골이다 😓 오후에 잠깐 교육 받고왔더니!무사. 어제는 시찰한 것이었다. 주인아저씨는 우리집이 맛집이냐며 묻고 가셨다. 말은 고구마 순도 잘먹는다는데 말괄량이는 고구마는 입도안댄다. 말마다도 취향이있는 것 같다. 말괄량이는 풀의 열매, 옥수수, 사탕수수, 호박을 좋아한다. 외국에 곰이 하도 꿀을 먹어서 맛 테스터로 초대한 농장 아저씨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거 배웠다. 오전은 실사를 위한 울타리 만드는 작업과 깨 자르기했다. 깨 하나가 익어서 잘랐는데 오전에 터질락말락하던게 저녁에보니 열려있었다. 통에 담긴 검정깨를 보니 검정깨를 심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옆집삼춘이 ..

귀농한별 vlog 2023.10.24

학습된 나를 넘어

생각해보게하는 꿈을 꿨다. 누군가가 아이한테 시키듯 볼에 뽀뽀를 해달라고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려다 어른이기에 안된다는 생각이 올라와 멈춘다. 그가 생각의 움직임을 간파한듯한 눈빛으로 본다. 그걸 알아차리게하려고 일부러 그런것이다. 무의식적인 움직임도 학습된 것이고, 멈추는 것도 학습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학습된 나를 넘은 표현이었을까?

Meditations 2023.10.23

231023

14/22 맑음. 날씨 안적은건 기본 맑음. 특별한 것 없으면 맑음이다. 오전. 들깨 자르기. 벌써 말라가는 개체들 발생. 아마란스 일부 수확. 탈립성 때문에 10월 상중순쯤 수확한다고한다. 덜익은건 파랗고, 익으면 미색이된다. 1.5미터 식물지지대로 경영체 실사용 울타리를 만드려고했는데 밭을 가로지르는 경계가 다 돌이어서 못꼽았다. 오늘도 말이 들어와서 콩잎, 사탕수수를 드시었다. 어디 뭐가 있나 다 알아서 한바퀴 둘러보시고 주인아저씨가 데리고갔다. 마사에 있었는데 탈출했다고한다. 오후 똥삽질 욱희님과 동생 제주 비료에대한 짧은 글. 유기농 비료 혹은 복합 비료를 사러 얼마전 새마을금고에 들렀다. 허브용이라고했더니 담당자가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것은 화학비료라 유기농 자재가 좋겠다고 농협에 가보라고했..

귀농한별 vlog 2023.10.23

231022 들깨털기 정리

14/21 깨털기. 자르기. 말리기. 생각보다 자르니 양이 많다. 푸른 줄기는 뻣뻣하고, 마른 줄기는 얌전해진다. 처음에는 자소, 들깨, 야생 들깨를 구분했는데 그냥 섞기로했다. 들깨는 2-3회까지 털수있다. 털어도 덜말라서 안나오는 애들이 있기때문. 5일 이상 완전 시들리면 왠만해선 나온다. 씨방을 만져보면 알수있다. 씨가 들어있으면 씨 느낌이나고, 나왔으면 아무런 느낌이없다. 한 씨방에는 들깨가 3개 정도 들어있다. 인터넷서 보고 다양한 털기를 해보았지만 역시 제일은 도리깨질이었다. 고전은 이유가 있는 것. 방수포깔고 잘마른 깨 한단 놓고 돌려가며 치면 소리로 알 수 있다. 나는 소량을 터는거라 막대기로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다 거의 안나는 시점에 씨방을 만져보면 잘 털린 것을 알수있..

귀농한별 vlog 2023.10.22

231020-21

1020 15/19 강풍. 19일 늦저녁~새벽, 아침까지 시원하게 비 1021 13/21 바람 강함 방수포를 덮어놨지만 비에 들깨 일부가 젖었다. 말려서 다시 털어야 된다. 들깨를 조금 더 자르고 터는 작업을 했다. 씨가 동그래서 잘 튄다. 들깨 잘 터는 방법을 연구 중. 어제 강풍이 불었다. 오늘은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이 분다. 하나씩 잘라 말리는 들깨가 뿌듯하다. 얼마전 노랗게 익은 검은콩을 줄기째 잘라 두었는데 말렸더니 꼬투리가 저절로 열려있었다.

귀농한별 vlog 2023.10.21

자신의 세계

최근 4살 아이와 자주 만나게되었다.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 꼭 연극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모노드라마는 1인 배우의 독백극을 말하는데, 꾸며진 배경도 없고 무대 소품도 없거나 거의 없지만 극의 시공간을 자유자재하며, 혼자 다양한 역할을 맡기도한다. 아이의 상상력에따라 귤은 공룡알이 되기도하고, 잘라먹은 김이 티라노사우르스가 되기도한다. 계속해서 상상을 펼치며 폴짝폴짝 뛰다 몸집이 커지는것을 표현하기도하고, 한쪽끝에서 반댓쪽 끝까지 달렸다 방향을 바꿔 달린다. 괴물이 나타나기도하고 공룡, 상어가 튀어나오기도한다. 이게 뭐지? 궁금해하고 이름을 지어주기도한다. 아이의 세계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궁금하다. 나는 아이를 대할때 아이의 세계를 최대한 침범하지않으려한다. 나는 아이에게 지식전달자가..

Meditations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