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별 vlog

231104

귀농한별 2023. 11. 4. 21:39

20/24 뜨거운 날씨. 저녁에 비

오늘의 유채

오전에 동네 삼춘이 오시기전까지 동생, 화인님과 돌고르고, 밭만들 영역 표시하고, 나는 유채 뽑았다.

잎을 먹는 벌레는 아침에 일찍 잡아야한다. 벌레가 많아지면 식물이 죽을정도로 대만 남겨두고 잎을 다 먹기 때문이다. 관찰을 해보면 잎에 까맣고 동그란 벌레똥이 잔뜩 보인다. 유난히 벌레가 많이먹은 장수초 뒷면을 보니 송충이 같은 벌레가 동글동글 말려 붙어있었다.

동네 삼춘이 로타리 쳐주신다는 게 로다였다!
상담 후 밭모양으로 만들어주셨다.

2시간 정도만에 만들어진 밭느낌나는 밭
동생이 사전에 돌고르기 잘했다. 돌골랐는데도 그만큼의 돌이 밑에서 올라왔다.

제주땅에 대해서 이야기들 들었는데 화산재 토양이라 ph5.2정도, 산성 토양이라 석회를 넣어야 농사가 된다고했다. 그렇지않으면 질소가 고정되지않기 때문. 농사 많이 짓는 밭은 2년에 1번, 일반 밭은 4년에 한번정도 넣어주면 된다고한다. 300평 기준으로 5포 넣어야하면 8포정도 넣어주는 식으로. Ph가 안맞으면 뭘해도 농사가 어렵다고했다.

오후.
철물점에서 수도 연결 부품을 샀다. 철물점 여사장님이 매일 출근하냐며 웃으셨다.

마침 장날이라 시금치 씨 벌크로(2만원) 샀다. 서귀포지역이라 그런지 밭작물용 씨앗은 많이 팔지않는다. 밭작물용 씨앗은 한림, 모슬포 이런 곳에 가야한다.
시장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어떤 아저씨가 날이 갑자기 또 더워지니까 상추 꽃대가 일찍 올라왔다고 했다.

갈아진 두둑에서 돌, 쑥뿌리, 잡초같은 것은 뽑아서 옮기고, 모종 만들어둔것 일부 심었다. 시간 여유만 있었으면 다 심기에 충부한 양의 모종을 만든것같다.

해질무렵 욱희님이 유채씨 사와서 동생과 갈퀴로 골 두개를 연결해서 1미터정도 되는 두둑을 만들었다.

멀칭한 곳은 모종 심은곳.
여름과 달리 5시면 해가 금방 지는데 해지고도 한참 작업했다. 욱희님과 동생이 갈퀴질 하면 내가 유채씨 뿌리고 비질하듯 넓은 갈퀴로 긁었다. 일부는 못긁었다. 어두울때 계속 일하면 주변이 환하게 보이게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자연에 감사하며 일 끝.

할수록 많은 존재가 함께 농사짓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고맙다. 동생은 일할때 이 곳에 올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하는 마음으로 한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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