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맑음 날씨가 쌀쌀해졌다
말이 반나절 농장에와서 풀도 뜯고 종자로 키우던 토종팥, 사탕수수와 옥수수, 분이 올라오는 며칠 더 있으면 종자용이 될것같았던 누렇게 익어가던 토종 풋호박 등도 통째로 먹었다.
귀여우면서도 ㅜㅠ
그래도 말키우시는 이웃을 알게되었다

똥만 많이싸고가 ㅜㅜ
동부.
이때까지 동부가 조금 여문것과 누런것, 마른것 이렇게 땄는데 누런것 이상으로 익을때 따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왜 안알려주셨지요. .)

집에서 말려봅니다. 껍질안에 하얀부분이 영양분인데 그게 콩으로가면서 껍질이 말라간다. 더익혀서 따요. 이제.
콩은 신기하다. 줄기콩은 잎이 뾰족하고, 그냥 콩은 동그랗다. 일반콩은 꼬투리가 아래로 달리고, 동부는 45도. 튀어올라와서 잘보인다. 까치콩은 하늘로 솟아 자란다. 검정콩보다 독새기콩, 물레콩, 까치콩 등이 벌레가 좋아했다. 깍지에 구멍뽕뽕. 옆집 삼춘은 동부 등 콩은 꽃이필때 충이 들어가서 벌레가 먹는다는데 나의 동부는 바닥을 기기도했지만 올해 심은 콩중 벌레 거의없이 훌륭하다. 양도 훌륭!
동부는 익으면 꼬투리가 절로 터지는데 콩과에 그런 종류가많아서 한날 수확할게아니면 자주 봐야한다.

요렇게 아주 애기 말랑이들은 줄기콩처럼 볶거나 튀겨도 맛있었다.
그리고 올해 맛있게 먹었던 흑찰옥수수 벌레가먹고 씨 조금 남겼는지? 깡탱이 아랫부분 껍질속에 씨가 몇알씩있어 모아보았다. 싹이 올라온것도 하나있어그건 밭에 심어줘봤다.
말이 먹은 호박씨 중 일부는 종자용으로 주어왔고,
잠두, 머루포도 씨앗 심었다. 잘 날지?
다이소에서 식물지지대 사서 땅을 기는 동부줄기들을 올려주었다. 한참 더 열리겠지?
동생은 발에 걸리는 잔돌들을 주워 한쪽에 치웠다.


주인말도 잘 안듣는 말이라 말괄량이라고 이름 지어준 말이 지나간 자리.
맛있는걸 잘 아는 아이구나.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