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한별 vlog
231024 여기는 호박 맛집입니다
귀농한별
2023. 10. 24. 17:48
15/23

딸까말까 망설이면 어김없이 와서 시식하신다. 마사에 가두었다는데 집을 잘 나온다. 내가 없을때를 고르는 초능력이라도?
5회 방문. 단골이다 😓
오후에 잠깐 교육 받고왔더니!무사. 어제는 시찰한 것이었다. 주인아저씨는 우리집이 맛집이냐며 묻고 가셨다.
말은 고구마 순도 잘먹는다는데 말괄량이는 고구마는 입도안댄다. 말마다도 취향이있는 것 같다. 말괄량이는 풀의 열매, 옥수수, 사탕수수, 호박을 좋아한다.
외국에 곰이 하도 꿀을 먹어서 맛 테스터로 초대한 농장 아저씨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거 배웠다.
오전은 실사를 위한 울타리 만드는 작업과 깨 자르기했다. 깨 하나가 익어서 잘랐는데 오전에 터질락말락하던게 저녁에보니 열려있었다. 통에 담긴 검정깨를 보니 검정깨를 심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옆집삼춘이 동생 일하는데 모자가없다며 일모자를 몇개주셨다. 스몰토크를 했는데 인상깊은 내용들은 이렇다.
-하늘타리는 가을에 누렇게 익는데 둥그런것과 길쭉한것 중 둥근것만 약으로 먹는다고한다. 그리고 예전에 화장실에 귀신을 막는 방시로도 사용했다고한다.
-환삼덩굴은 방부제처럼 젖갈이나 장 담글때 치거나 뚜껑에 덮는다고한다.
-들깨는 제주유라고해서 토종은 씨알이 굵었다고한다. 그런데 종묘사 씨앗들과 교잡이되며 작아진것 같다고했다. 삼춘은 이젠 잎만 먹고 씨는 따로 털지않는다고했다.
이제 울타리완성작업을.